내가 맥을 쓰는 이유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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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syng2024-01-10 15:20
제가 최근 들었던 생각과 같은 생각이라 소름이 끼쳤습니다... 맥에서는 호환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사용이 불가피해서 3년 째 게이밍 노트북만 사용중인데 마음속에 묻어둔 아이맥을 구매할 때가 온 거 같네요
beyondbetterbrand2024-01-10 15:54
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호환성문제가 조금 있긴하지만😅. 그 문제가 별개 아니라면 하루빨리 경험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남궁인2024-02-17 14:11
천만프로 공감합니다.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저도 그림을 그리느라 맥을 쓴지 30년째인데 허세보다는 쿽 때문에 어쩔수없이 맥을 써야했어요. 그리고 인터넷뱅킹이 시작되었을때 뱅킹이나 관공서 업무용 피씨를 구입했구요.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맥오에스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지 못하죠. 건강이 안 좋아서 그림을 놓은지 15년이 지났지만 맥은 지금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옆에 있던 구닥다리 피씨는 갖다버린지 오래구요~ㅋ 다시 건강이 안 좋아서 안식년에 들어간 요즘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일러스트&포토샵 공부를 새로하고 있어요. 최근 CS6에서 CC2023으로 바꾸고보니 정말 황홀경이네요. 인스타에서 BBB도 제 선생님중의 한분이세요. 툴 사용법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0^/
애플을 처음 접한 건 아이팟이었습니다. 그때는 관심도 없었죠. 그러다 아이팟터치가 출시 할 때 일본 긴자애플스토어에서 처음 만져봤습니다. 그때 소름 돋았고 바로 아이팟터치를 구매했습니다. 아이팟터치를 처음 경험했을 때를 잊지 못합니다.
처음엔 애플을 기술력 때문에 좋아하게 됐습니다. 아이팟터치의 기술력은 그 당시에 어디서도 경험하지못 할 터치감과 자이로센서를 이용한 앱들을 제공했습니다. 완전 신세계였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맥에도 관심이 생겼고 맥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유니크함과 아티스트는 맥을 써야 한다는 허세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맥은 윈도우와 호환도 잘 안되고 한글문서도 보기 힘들었고 엑티브엑스를 설치해야 했던 공인인증서 관련 업무는 전혀 못봤고 결제도 안되고 게임은 당연히 안됐습니다. 그래서 맥에 윈도우를 설치하기도 했고 맥 사기전에 있던 pc를 같이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불편한데 왜 맥을 썼냐면..유니크함과 허세였던거 같습니다.
맥에서는 오로지 생산성 앱과 디자인 관련 앱들만 사용했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이게 정말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환경..
특히 전문가들을 위한 컴퓨터였기에 포토샵/일러스트 부터 로직,시네마4D, 파이널컷, 에팩, 스케치, 개발앱 등등 다양하게 경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맥OS는 디자인적으로 훌륭했습니다. 직관적이기도 했고 너무 편했습니다. 디자인이 예뻐서 생산성앱을 쓰기도 했고, 더 나은 방식으로 생산성앱을 쓰기 위해 노력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당연히 자기개발에 큰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기개발을 하기위해 앱의 도움을 받기보다 앱을 쓰기위해 자기개발을 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맥을 쓰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환경..
자기개발을 하게되는 환경입니다. 그리고 디자이너로서 맥OS의 예쁜 디자인은 좋은 환경입니다. 어린 아이가 디자인이 잘된 환경에서 자라는게 조금 더 디자인적인 감각이 자연스럽게 묻어난다고 생각합니다. 맥이 그런것 같습니다. 디자인이 잘된 환경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냥 맥을 사용하는것 만으로도 디자인적 감각이 좋아진다고 느껴졌습니다.
타고난 분들은 장비나 환경을 따지지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저같은 사람은 환경세팅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디자인이 잘 될 수밖에 없는 환경..
마지막으로 맥프로의 본체 내부를 봤을 때의 놀라움도 아직도 기억합니다. 먼지 쌓이고 전선이 많은 그런 pc만 보다가 맥프로의 내부를 봤을 때, 애플은 미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이지않는 부분까지 신경 쓰는 디테일. 이건 작업 할 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디테일때문에 날을 새기도 하고, 디자인을 해야지 예술을 하고있냐고 충고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지금은 관성으로 쓰고있습니다. 써왔던거라 맥이 제일 편합니다..그래서 쓰고있습니다. 이것보다 나은 OS를 접하지 못한것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디자인이 좋은 컴퓨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맥OS는 맥을 사야만 쓸수있습니다. (해킨토시의 끝는 순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맥을 씁니다.
누구는 집이라는 공간을 단순히 잠만자는공간으로 여기지만 누구는 나를 표현하고 영감을 받고, 힐링을 할 수 있고 감성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도 마찬가지 입니다. 컴퓨터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업이라면 디지털 환경에서 일뿐만 아니라 나를 표현하고 영감을 받고 힐링을 할것입니다. 그러기에 좋은 OS가 맥OS라고 생각합니다.
🚩세줄요약
디지털환경이 좋아야 영감을 받을수있다.
영감을 받기에 macOS가 좋다고 생각한다.
macOS를 사용하려면 맥을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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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맥을 사용합니다
🥹
글쓰는게 서툴러서..
제 생각이 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